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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한미훈련 반발한 北, 탄도미사일 2발…"태평양을 우리 사격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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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평안남도 숙천 일대서 동해상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전날 한미 연합비행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분석

北김여정 "태평양을 우리 사격장으로 활용, 美에 달려"

[이데일리 권오석 김관용 기자] 지난 18일에 이어 북한이 20일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 도발에 나섰다. 전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한미 연합비행훈련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지난 19일 서울역 대합실 TV에 북한 ICBM 발사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합참은 이날 취재진 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 7시경부터 7시 11분경까지 북한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이 지난 18일 ICBM 발사 이후 추가 도발에 나서는 모양새다. 당시 북한은 오후 5시 2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ICBM `화성-15형`을 고각으로 발사했고, 이 미사일은 약 900㎞를 비행하고 동해상에 낙탄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전날 이뤄진 한미 연합비행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분석된다. 한미는 한국 공군 F-35A와 F-15K 전투기 및 미 공군 F-16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으로 진입하는 미국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연합 비행훈련을 펼쳤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 담화를 내며 미국을 항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의 행동성격에 달려있다”며 “정세를 격화시키는 특등광신자들에게 그 대가를 치르게 할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언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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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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