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방송·OTT경쟁력 강화 콘텐츠 지원 공모…편당 최대 5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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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정부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의 제작과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한다.
뛰어난 콘텐츠 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국내 드라마·영화 등 콘텐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어도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에게 수익 상당 부분이 돌아가는 구조를 개선하려는 목적에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전파진흥협회는 20일 국내 방송ㆍOTT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인공지능(AI)ㆍ디지털 융합을 목표로 한 올해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우선 'OTT 특화 콘텐츠 부문'을 통해 국내 OTT사와 방송사ㆍ제작사 컨소시엄의 우수 콘텐츠를 제작부터 해외 진출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편당 제작비는 최대 5억 원이다. 우수작은 AI 기술을 활용한 외국어 더빙, 자막, 편집 등 현지화 후반 작업에 1억 원을 더 지원받을 수 있고 국제 콘텐츠 마켓 참가와 홍보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OTT 특화 콘텐츠 지원작인 케이팝 아이돌 다큐멘터리 '다음 빈칸을 채우시오'는 일본에 진출한 왓챠를 통해 지난달 서비스되면서 일본 신규 가입자가 전월 대비 3.4배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
예능 콘텐츠 '남의 연애'는 지난해 7월 웨이브에 공개된 이후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아이치이(iQIYI)를 통해 북미, 아시아에 소개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한편, '해외 진출형 대형 방송콘텐츠 부문' 지원은 기존 다큐멘터리 한정에서 드라마, 다큐멘터리로 대상을 확대했고, 편당 최대 지원금을 5억 원에서 8억 원으로 늘렸다.
또한 지원금 100% 이상 투자 유치를 의무화해서 제작 규모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의 정보통신(IT) 기술을 콘텐츠 제작에 적용한 '뉴테크 융합 부문'의 지원 규모는 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억 원 증액됐고, 우수 과제로 선정되면 지원 기간도 최대 1년에서 2년으로 확대 적용된다.
올해 제작 지원 사업설명회는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리며 신청 접수는 다음 달 20일까지 e-나라도움 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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