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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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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삼성 잡아라" 폴더블폰 쏟아내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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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 '파인드N2플립' 유럽 출시
가격 경쟁력 높여 세계 시장 노크
갤Z플립 점유율 위협 요소 꼽혀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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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휴대폰 제조사인 오포의 첫번째 플립(위아래로 접는 방식)형 폴더블폰 오포 파인드N2플립(파인드N2플립)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파인드N2플립은 가격 경쟁력을 강점으로 내세워 삼성전자의 전략지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어서 갤럭시Z플립에도 위협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中 오포 폴더블, 英·유럽 진출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파인드N2플립 영국·유럽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현재는 사전판매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오포를 비롯한 화웨이, 샤오미, 리얼미 등 다양한 중국 업체들은 폴더블폰을 자국 시장 위주로 출시해 왔다. 폴더블 기술력을 비롯해 가격 경쟁력에서 삼성보다 크게 뒤처진 탓이 크다. 레노버로 인수된 모토로라를 제외하면 글로벌 시장에 폴더블폰을 공식적으로 내놓은 중국 업체는 오포가 처음이다.

이번 오포의 발표는 지금까지의 중국산 폴더블폰들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오포가 파인드N2에 탑재한 폴더블폰 성능이 삼성 갤럭시Z플립4보다 앞서 있는 부분이 많고, 가격 경쟁력 또한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우선 파인드N2플립은 전·후면 카메라 화질을 높게 설정했다. 전면 카메라는 3200만화소, 후면 메인카메라는 5000만화소를 지원한다. 각각 갤럭시Z플립4보다 2200만, 3800만화소 앞선다. 배터리 용량 또한 갤럭시Z플립4(3700mAh)보다 600mAh 앞서고, 5세대통신(5G)을 지원하는 것도 지금까지의 중국산 폴더블폰과는 다른 점이다.

■삼성에도 위협… 조만간 인도도 출시

오포는 성능적인 측면과 더불어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면서 '삼성 추격전'에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에게도 차기 폴더블폰 완성도가 더욱 중요해졌다. 오포는 힌지 부분의 적은 주름과 역대 폴더블폰 중 가장 큰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3.26인치)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간접적으로 삼성을 저격하고 있다.

싼 가격도 위협 요소다. 파인드N2플립의 영국 내 출고가는 256GB 기준 849파운드(약 132만9000원)다. 동일 기준 갤럭시Z플립4의 영국 출고가는 1059파운드(165만8000원)다. 삼성보다 30만원 이상 싼 가격을 제시한 것이다.

오포는 이번 영국·유럽 출시에 이어 인도로 폴더블폰 출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유럽과 인도 모두 삼성전자에게도 중요한 시장인 만큼 점유율 위협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이 언급했을 만큼 삼성도 눈여겨 보고 있는 시장이다. 유럽도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선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오포의 진출은 사양, 가격 모든 면에서 삼성이 신경쓰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갤럭시Z5 시리즈를 비롯해 앞으로의 행보가 중요한 이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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