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신규 채용에 ‘10만 지원설’
현대차, 다음달 2일~12일 채용 접수
고졸 이상 학력에 연령과 성별 ‘무관’
“정년보장에 연봉도 높아 지원자 몰릴 듯“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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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 달 2일 채용공고를 내고 상반기 채용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올해 채용 규모는 400명이며, 내년에도 300명을 추가 채용해 총 700명을 뽑을 계획이다. 지원 자격은 고졸 이상 학력에 연령과 성별은 무관하다. ‘무스펙 채용’으로 진행되는 셈이다.
3월 2일부터 3월 12일까지 서류접수를 받고 3월 말에 서류 합격자를 발표한다. 특히 올해는 면접인원과 신입사원 교육 규모 등을 고려해 2개 차수로 분리해 면접과 인적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1차수 선발 전형은 4월에서 6월까지 1차면접·인적성·2차면접 신체 검사 등을 진행한다. 2차수는 같은 채용 과정을 5월에서 6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1차수 합격자는 7월 초 발표해 8월 초 입사, 9월 현장에 배치된다. 2차수는 7월 말 합격을 발표를 해 9월 초 입사, 10월 초에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정규 생산직 채용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생산직 신입 연봉은 5000만~6000만원이며, 14년차 평균 연봉은 9600만원, 16년 차는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만 60세 정년이 보장되고, 정년 퇴직 후에도 평생 현대차 구입 시 25%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현대차 생산직은 높은 연봉과 긴 근속기간을 자랑하며 ‘취업 끝판왕’이라 불리면서 구직자 사이에서도 인기가 뜨겁다. 직장인 익명 소통 플랫폼 ‘블라인드’에는 채용 조건과 연봉·근무 환경 등을 묻는 글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심지어 공무원과 현대차 생산직을 놓고 어떤 것을 택할지를 묻는 고민의 글도 눈에 띄일 정도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대차 생산직 채용 과정에서 부정 청탁 등 채용비리가 있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적잖게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11일 이례적으로 ‘채용 관련 어떠한 불법행위도 근절한다’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내고, “채용 과정에 청탁·압력·강요·금품·향응 등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며 “비리 연루자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법적 책임을 묻고 일벌백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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