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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스라엘군,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교전… 9명 사망·97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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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팔레스타인 측 희생자 55명 달해
한국일보

지난 16일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 '키랴트 아르바'에서 총기를 난사한 팔레스타인 남성의 집을 폭파하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 헤브론=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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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의 교전에서 최소 9명이 숨지고 97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낮 요르단강 서안 북부에 위치한 팔레스타인 나블루스 지역에서 테러범 수색 작전을 진행했다. 이후 테러범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구시가지 건물을 확인한 이스라엘군은 실탄 및 섬광탄을 이 곳에 퍼부었다고 한다.

이스라엘군 작전 종료 후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진압 작전 과정에서 70대 노인을 포함해 최소 9명이 숨지고 97명이 다쳤다"며 "부상자 중 5명의 상태가 현재 위중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의 목표였던 테러범은 이번 작전에서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은 최근 들어 더 격렬해지는 양상이다. 이스라엘 인권단체 브첼렘(B'Tselem)에 따르면, 지난해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렘에서 진행된 이스라엘군의 작전으로 최소 15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이는 2004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양국의 갈등은 올해도 여전하다. 이번 사건 이전 무력 충돌로 인한 팔레스타인 측 희생자는 이미 55명에 달했다. 이들 중에는 어린이와 노인 등 민간인도 다수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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