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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유엔 사무총장 "러 우크라 침공, 유엔헌장·국제법 위반"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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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곧 우크라 평화 촉구 결의안 표결 부칠 예정

뉴스1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주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관련 긴급 특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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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유엔 헌장과 국제법 위반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아 열린 유엔 총회 긴급 특별회의에서 러시아의 전술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전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암묵적인 위협을 들었다. 소위 전술핵무기 사용은 전혀 용납할 수 없다"며 "이제는 벼랑 끝에서 물러날 때"라고 발언했다.

유엔 총회는 우크라이나 전쟁 1년에 맞추어 유엔 헌장에 따라 "가능한 한 빨리 포괄적이고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에 도달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결의안 초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이번 결의안 표결에서 193개 회원국 가운데 약 4분의 3으로부터 찬성표를 얻어 러시아의 외교적 고립을 심화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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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촉구 결의안을 논의할 유엔총회 긴급 특별회의가 개최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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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의 입장은 분명하다"며 "우리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 내에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 통합과 영토 보전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의안 초안에는 러시아에 군대 철수와 적대행위 중단을 거듭 요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총회 결의안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과 달리 구속력이 없지만 정치적 무게를 지니고 있다.

이와 관련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는 유엔헌장에 명시된 대로 자위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로 무기를 보내는 건 우크라이나가 유엔 헌장을 지키는 것을 돕는 일"이라며 무기 지원을 촉구했다.

반면 러시아 측은 유엔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불공평하고 반러시아적인 움직임에 반대표를 던져 달라"고 주문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비핵화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어 사용 인구를 보호하기 위해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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