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수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측에 일본해가 아닌 동해가 맞는다는 항의 메일을 즉각 보냈다”며 “정부 차원의 대응도 중요하지만, 민간 차원의 꾸준한 홍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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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미국 지명위원회가 동해의 공식 명칭을 일본해라고 규정하고 있어, 미국 정부기관에서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을 일본해로 써 온 걸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 대학입학 시험 과정 중 하나인 AP시험의 세계사 교재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기 시작했고, 지난 2019년 뉴욕주 교육국에서는 일선학교에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언급하는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서 교수는 이어 동해에 관한 영문 자료와 영상을 e메일에 함께 첨부하면서 “역사적으로 2000년 넘게 사용한 ‘동해’ 표기에 미군도 함께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서 교수는 미국의 유력 매체인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에 동해표기 관련 전면광고를 꾸준히 게재해 왔고,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영상 광고도 집행한 바 있다.
서 교수는 “동해표기에 관한 전방위적인 홍보를 강화하여 세계적인 여론을 환기시키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한 다국어 영상을 준비 중이며 향후 온라인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일은 지난 22일 독도에서 동쪽으로 약 180km 떨어진 공해상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정한 방어 훈련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미군 측은 보도자료에 훈련 장소를 ‘Sea of Japan’, 즉 일본해로 표기했습니다.
미군은 지난해 10월엔 한미 연합 훈련 관련 발표문에서 ‘동해’라고 표기했다가 일본 측의 항의를 받고, 이후 발표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 수역(waters between Korea and Japan)’으로 고친 적이 있다.
한편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지난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일본해’라고 표기하였고 아직 그것을 변경하지 않은 상태로 확인했다”며, “미국 측에 그러한 사실을 수정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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