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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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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한미일 훈련장소 ‘일본해’ 표기에 “동해가 맞다”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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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도태평양사령부에 항의 메일 보내”
“정부 대응만큼 민간 차원 홍보도 중요”
한국일보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가 한미일 훈련 장소를 일본해로 표기한 누리집.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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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미국이 최근 독도 인근 공해상에서 진행한 한미일 군사훈련 장소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에 "동해가 맞다"고 미국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측에 일본해가 아닌 동해가 맞다는 항의 메일을 즉각 보냈다"며 "정부 차원의 대응도 중요하지만, 민간 차원의 꾸준한 홍보도 중요하다"고 알렸다.

그는 미군 측에 동해 표기와 관련해 미국 사회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미국 지명위원회가 동해의 공식 명칭을 일본해라고 규정하고 있어 미국 정부 기관에서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을 일본해로 써 온 걸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미국 대학 입학시험 과정 중 하나인 AP 시험의 세계사 교재가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고, 2019년 미국 뉴욕주 교육국이 일선 학교에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언급하는 것을 권고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해에 관한 영문 자료와 영상을 메일에 함께 첨부하면서 "역사적으로 2,000년 넘게 사용한 동해 표기에 미군도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그동안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주요 일간지와 뉴욕 타임스퀘어 등 유명 관광지의 전광판 광고를 통해 동해 표기를 홍보해왔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 22일 동해 공해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미사일 방어훈련을 공표하면서 훈련 장소를 일본해로 표기했다. 이에 우리 군 당국과 외교부도 동해로 수정을 요구한 바 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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