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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5세대 이동통신

5G부터 위장 통신까지…MWC서 공개되는 ETRI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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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AI·통신·미디어 등 5대 최신 기술 선보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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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진이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크레스'(MWC 2023)에서 5개 최신 기술을 공개한다. / 사진제공=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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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크레스'(MWC 2023)에서 인공지능(AI)과 5G(5세대) 이동통신, 미디어 등 5개 기술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MWC 2023은 대표적인 글로벌 이동통신 전시회다.

ETRI는 이번 전시회에서 △5G 오픈랜(Open RAN) 기지국 무선장치 △5G 지능형 스몰셀 소프트웨어(SW) △테라헤르츠(THz) 실내 통신 △THz 이미징 △지능적 스텔스·위장 통신 기술 등을 선보인다.

5G 오픈랜 기지국 무선장치 기술은 기지국을 구성하는 장치 간 인터페이스를 개방해 통신 장비 연동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ETRI는 현재 밀리미터파 대역 개방형 기지국 무선장치 기술을 확보했다. 이 기술은 스마트 공장과 스마트 시티,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항만 등 5G 통신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 ETRI는 관련 기술을 기업에 이전했다.

ETRI는 5G 지능형 스몰셀 SW을 선보인다. 스몰셀은 일반 기지국보다 작은 이동통신 기지국이다. 가정과 빌딩에서 실외용으로 설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인구 밀집 지역에서 보다 빠른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ETRI는 5G 밀리미터파 대역에서 2.2Gbps(기가비피에스·1Gbps는 초당 10억 비트 전송)를 제공한다.

새로운 주파수 영역으로 각광받는 THz 대역 기술도 선보인다. 이 기술은 광대역 주파수 활용이 가능한 THz 무선 신호를 기반으로 10미터 이하의 실내 구간에서 0.1Tbps(테라비피에스·1Tbps=1000Gbps)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향후 6G 실내망, 단거리 멀티미디어 네트워크 등에 활용할 수 있어 디지털 핵심 기술로 꼽힌다.

ETRI가 이번에 공개하는 THz 이미징 기술은 THz파 특성을 이용한다. 이를 통해 보안 검색과 산업용 비파괴 검사를 할 수 있다. ETRI는 이번 기술을 공항의 대인 보안 검색이나 암 진단용 의료기기, 연료전지 두께 모니터링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지능형 스텔스·위장 네트워크 기술도 공개한다. 무선의 물리적 취약점인 자원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든 장치를 관제하고 위장하는 기술이다. 특히 보안이 중요한 주요 시설과 설비에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ETRI는 현재 관련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방승찬 ETRI 원장은 "5G·6G 등 통신 기술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반"이라며 "관련 기술을 해외에 널리 알려 글로벌 공동 연구와 기술 이전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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