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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 인구 감소에 폐교하는 서울 화양초등학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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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지역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전원이 학교에 배치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월 1일 자로 서울 지역 공립 초등학교에 배치되지 못해 대기 중인 초등학교 교원 임용 후보자는 모두 119명입니다.

2023학년도 임용시험 합격자는 114명 전원이 합격 후 대기 중이며, 2022학년도 임용 합격자 5명 또한 대기 중입니다.

임용 적체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학령 인구가 줄면서 정부가 교원 감축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최근 5년 사이 서울 지역 초등 교원 합격자 수는 2018년 382명에서 올해 114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서울의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도 줄어들어 2023학년도에는 6만 6천324명이 돼 처음으로 6만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2022년에는 7만 442명이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초등학교 임용 시험에 합격하더라도 같은 해 3월부터 근무하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졌습니다.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7년 이후 서울 지역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가 발령까지 대기한 시간은 평균 1년 4개월이었습니다.

가장 긴 발령 대기 기간은 2년 6개월로, 2019년 2월 합격한 15명이 2021년 9월에 발령을 받기도 했습니다.

서울의 발령 대기 기간은 모든 지역 중 가장 길었습니다.

교육대학생들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학급 당 학생수를 줄이고 정규 교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습니다.

서울교대의 경우 약 400명의 입학 정원을 선발하는데 서울 지역만 해도 총 정원의 4분의 1 수준만 임용에 통과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정부에서는 공무원 정원을 동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앞으로도 교사 정원 확보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승이 기자(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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