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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언급한 '카드업 직접 진출'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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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라이센스 취득 노력 중…시점은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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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국내 신용카드 시장 직접 진출 의지를 밝힌 지 반년이 지난 가운데 카카오뱅크 측은 변동 없이 신용카드업 진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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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카카오뱅크가 국내 신용카드 시장 직접 진출 의지를 밝힌 지 반년이 지났다. 카카오뱅크 측은 신용카드업 라이선스 취득 관련 변동 없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금융당국 허가 등이 남아있어 구체적 시점은 아직까지 불확실하다는 입장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신용카드 직접 진출과 관련 변동 없이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해 5월 콘퍼런스콜에서 "신용카드의 경우에도 제휴 신용카드 사업을 모든 카드사로 확대해서 범용성을 강화하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라이센스 취득을 통해 직접 진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신용카드업 진출에 의지를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신용카드업 직접 진출은 앞서 지난 2021년 금융위원회가 빅테크 업체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신용카드업 겸영 허가 조건을 일부 완화하면서 가능해졌다. 금융위는 대주주 자기자본이 출자금액의 4배 이상에서, 별도 재무 요건을 보지 않고 '부실 금융기관의 대주주 여부 심사'만 적용해 은행이 신용카드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융당국 허가를 받아야 하다 보니 구체적인 시점을 말하긴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라면서도 "라이센스 취득 관련 변동 없이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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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측은 신용카드업 라이선스 취득 관련 변동 없이 추진하고 있지만 금융당국 허가 등이 남아있어 구체적 시점은 아직까지 불확실하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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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신용카드업 직접 진출을 꾀하는 이유는 불필요한 비용 부담을 털어내기 위해서다.

카카오뱅크는 KB국민카드에 수수료를 지급하고 체크카드 프로세싱 업무를 맡기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카드 업무 관련 지급 수수료는 877억 원에 달한다. 업계는 수수료 대부분이 관련 업무를 대행하는 국민카드로 흘러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신용카드업 직접 진출 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회원 유치는 물론 방대한 결제 데이터를 통해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을 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에서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것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등 플랫폼 기반으로 단기간 성장한 인터넷은행이 신용카드업에 진출한다면 카드사들의 강력한 경쟁사가 될 것"이라며 "포화상태인 카드업 내 경쟁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신용카드업 진출 시 '카드론' 등에 따른 수익 창출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분위기로 봐서는 금융당국의 허가에 대한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진 않아 보인다. 인터넷은행이 카드업을 겸영할 때 금리 인하 등 시장 경쟁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릴 경우 카카오뱅크의 신용카드업 직접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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