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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국 대상 코로나 입국제한 완화…"관광객 회복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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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국, 여전히 일본행 단체 여행 상품 판매 금지
중·일 간 항공편 큰 폭 감소도 방일객 회복 과제
뉴시스

[도쿄=AP/뉴시스]2023년 1월 일본 전통 기모노 차림의 홍콩 관광객들이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절로 유명한 센소지(?草寺)를 방문한 모습.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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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정부가 중국을 대상으로 한 입국 규제 조치를 해제했음에도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전 수준으로 일본 방문객 회복이 가능할 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지지(時事)통신은 28일 "일본 정부가 중국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의 미즈기와(水際·국경·항구·항공 등에서 감염원 차단) 조치 완화를 표명하자 여행·항공업계에서는 "중·일 간 왕래가 쉬워진다(전일본 공수)"며 환영의 목소리가 나왔다"며 "다만 중국이 일본 여행을 제한한 채 중국에서의 방문객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급감했던 방일객 수는 지난해 가을 큰 폭의 미즈기와 조치 완화로 회복세로 돌아서, 올해 1월 약 149만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해 50% 넘는 수준까지 회복됐다.

하지만 당시 전체 방일객의 30% 정도를 차지했던 중국(홍콩 제외)의 방일객은 약 96% 감소하며 여전히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해제했지만 계속 일본행 단체여행 판매를 금지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해금(解禁)되지 않으면 중국인 방일객이 갑자기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중·일 간 항공편 수가 크게 줄고 있는 것도 과제다. 일본 정부는 이번에 항공사에 증편을 허용할 방침이지만 실제 증편에는 중국 측의 인가도 필요하다.

항공업계에선 "인적 왕래가 증가하는 3월에 증편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는 있지만, 중국 정부의 대응에 따라 좌우될 것 같다고 통신은 전망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중국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감염원의 공항·항만을 통한 일본 유입을 막는 미즈기와(水際)대책을 3월부터 완화하기로 27일 결정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증함에 따라 강화하던 미즈기와 대책을 3월1일 0시부터 완화한다. 기존에는 코로나 검사를 중국 본토에서 입국하는 전원에게 요구했지만 샘플 검사로 전환한다.

샘플 검사는 중국 본토로부터의 직항편으로 입국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입국자의 20% 정도를 무작위로 조사한다.

중국 본토로부터의 직항편의 도착도 나리타공항, 하네다공항, 간사이공항, 주부공항 등 4개 공항에 한정돼 있었지만, 그 이외의 공항에 대해서도 도착이나 증편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출국 전 72시간 이내에 받은 검사 및 음성증명서 제출은 계속 요구한다.

중국 본토 입국자의 양성률은 올해 1월 말 이후 1% 미만에 그쳤고, 바이러스 게놈 분석에서 미지의 변이주는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중국발 입국 제한을 완화해도 문제가 없다고 일본 정부는 판단했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2023년 1월 방일 외국인 수(추계치)는 총 149만7300명으로 집계됐다.

한국, 중국, 대만, 홍콩 등 동아시아로부터 방일 외국인 수가 합계 100만명을 넘어 코로나 전인 2019년 동월 대비 55.7%까지 회복했다. 그 중에서도 한국은 56만5200명으로 방일 외국인 전체의 37.7%를 차지했다.

동아시아 각국의 1월 방일객은 한국 56만5200명, 중국 3만1200명, 대만 25만9300명, 홍콩 15만1900명 순이었다.

최근 5년 간 방일 중국 관광객 수는 2014년 240만9158명, 2015년 499만3689명, 2016년 637만3564명, 2017년 735만5818명, 2018년 838만34명, 2019년 959만4394명으로 매년 증가추세였다.

하지만 중국과 홍콩은 일본 측 항공편의 운항 규제 등이 실시되고 있어, 특히 중국 방일객의 회복이 주춤한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중국 본토에서 직항편으로 오는 중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중국을 대상으로 한 샘플 검사는 영국과 이탈리아가 실시하고 있다. 미국, 영국 등은 음성증명서 제시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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