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장관 겨냥해 "인권 나발…北은 성서의 에덴동산"
제8차 한미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 |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은 내달 중순 예정된 한미의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합연습 등을 겨냥해 "한사코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려는 불의와 악의 화신, 주님의 뜻을 거역한 사탄의 무리들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폭했다.
대외선전매체 려명은 28일 조선종교인협의회 허일룡의 기고문을 통해 "(한미가) 대대적인 반공화국 전쟁연습을 줄줄이 벌려놓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매체는 "미국과 괴뢰 호전광들의 무모한 반공화국 대결 광란으로 말미암아 이 땅에 전쟁 위기가 시시각각 닥쳐오고 있다"며 "괴뢰 호전광들이 전쟁연습 소동에 광분하며 반공화국 대결 책동에 매달릴수록 정세 악화의 주범, 핵전쟁 위기를 몰아오는 장본인으로서의 침략적 정체는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회 윤금석은 이날 려명에 실은 별도 기고문에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난타했다.
그는 권 장관이 오는 3월 '북한 인권현황 연례보고서'를 발간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케케묵은 인권 나발"이라며 "우리 공화국에서는 사회에 뜨거운 정과 화목이 넘쳐나고 송화거리와 보통강강안다락식주택구, 산악협곡도시, 농촌문명을 자랑하는 살림집들이 훌륭하게 일떠서 그야말로 성서의 에덴동산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북한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한미가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을 펴자 장거리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를 주장하며 맞대응하는 동시에 관영매체, 선전매체를 총동원해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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