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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기시다, 재일 한인 거주지 우토로 마을에 연대 표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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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월26일(현지시간) 도쿄에서 열린 자민당 당대회에서 가진 연설서 4월 열리는 지방선거와 중의원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단결을 호소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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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일 재일 한인 거주지 교토부 우지시 '우토로 평화기념관'을 두고 연대 의사를 나타내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우토로 마을을 비롯해 관계자 여러분에 대한 연대표명에 대해 적당한 시기를 파악해 대응하고 싶다"고 밝혔다.

우토로마을은 일제 강점기인 1941년 교토 군 비행장 공사를 위해 강제로 끌려온 한반도 출신 노동자들의 집단 거주지다. 1945년 일본의 2차 세계대전 패망 이후, 이곳에 터를 잡고 살던 1300여명의 조선인 노동자들은 갈 곳 없이 그대로 판자촌에 버려졌다.

전후 우토로에 남겨진 사람들은 열악한 주거환경과 위생 문제, 빈곤과 실업, 그리고 "지역을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비난을 견뎌야 했다. 배관 시설도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주민들은 우물에서 물을 끌어와 생활했다.

2021년 8월 아리모토 쇼고라는 남성이 우토로의 빈집에 라이터용 기름이 들어간 캔에 키친타올을 꽂아 불을 붙여 방화했다. 이로 인해 빈집과 창고 등 7개 건물이 대부분 불에 탔다. 이 남성에게는 징역 4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당시 그는 범행 동기로 "직장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무직이 된 열등감을 풀기 위해 한국인에게 악감정을 갖고 방화를 결정했다"고 진술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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