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피의자 이재명이 검사 추천, 말도 안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3.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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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종홍 신윤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밝히기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50억 클럽 특검법' 제출에 대해 "김만배에게 일정한 사인을 주는 것 같다"며 "끝까지 버티면 우리가 특검 수사를 할 수 있다는 사인을 보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만배의 신병을 자기들이 가지고 가서 대장동 수사 전체를 뭉개고 중단하려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대장동 사건은 지난 정권이 수사를 시작했지만 이재명 대선 후보가 관련된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를 뭉갰다"며 "이제 와서 제대로 수사를 하니까 수사를 방해하고 수사권을 빼앗아갈 목적으로 특검법을 낸 것 같다"고 지적했다. "도둑이 경찰보고 수갑을 자기에게 넘겨 달라는 것과 같은 내용"이라고도 꼬집었다.
곽상도 전 의원이 포함된 50억 클럽에 대해선 "수사가 부실했는지 공소유지가 잘못됐는지 모르겠지만 무죄가 났고 한 번 기소된 사건은 더 이상 수사할 수 없다"며 "부실수사에 대한 책임은 지난 정권과 지난 검찰총장이 져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특검이 되면 대장동 수사는 모두 중단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가장 핵심 피의자인데 검사를 추천하는 말도 안되는 법안을 내고 있다"며 "부끄러워서 그런지 당론으로 발의하지 않고 몇몇 의원들만 발의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김명수 대법원장이 헌법재판관 2명을 지명하는 것에 대해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2명이 우리법연구회나 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으로 결론이 난다면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이 특정성향 특정 연구단체 출신"이라며 "마음먹으면 무엇이든지 위헌할 수 있고 어떤 것도 위헌을 막을 수 있는 그런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법원장이 마지막까지도 그런 비판을 수용해 고치지 않고 지금까지 한 행태를 되풀이한다면 임기가 끝난 이후에라도 김 대법원장 6년에 대한 평가가 엄혹하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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