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그라지아 피자 박사(왼쪽)와 리노 라푸올리 박사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공동 제정한 '박만훈상' 올해 수상자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개발자, 수막구균 백신 개발자 등 4명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먼저 영국 옥스포드대 앤드류 폴라드 교수와 사라 길버트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대응에 널리 활용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Oxford/AZ COVID-19 Vaccine)을 개발해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폴라드 교수는 이 대학 소아과 백신 그룹을 이끄는 책임자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을 이끌었다. 길버트 교수는 백신 생산 기술 이전 등을 연구하며 신속한 신규 백신 개발에 기여했다.

글로벌 제약사 GSK의 연구원인 리노 라푸올리 박사와 마리아그라지아 피자 박사는 소아·청소년에서 드물게 발생하지만, 치명률이 높은 수막구균 B 백신을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라푸올리 박사는 백신 개발에 유전 정보를 활용하는 연구 방법으로 수막구균 B 백신을 개발했다. 피자 박사는 이 백신 개발에 필요한 '백일해 독소'를 설계하는 등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박만훈상은 국내 세포배양 백신의 선구자인 고(故) 박만훈 SK바사 부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백신의 연구 개발 및 보급에 이바지한 국내외 인물 및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자 2021년 제정됐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과 김훈 SK바사 대표 등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이번 수상자를 선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매년 2억원 의 상금을 출연한다.

시상식은 고 박만훈 부회장의 타계 2주기인 다음 달 25일 진행될 예정이다.

앤드류 폴라드 교수(왼쪽)와 사라 길버트 교수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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