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이슈 뮤지컬과 오페라

서울시극단, 연극 '키스' 4월 초연...막장 드라마 서늘한 반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칠레 극작가 기예르모 칼데론 국내 초연작
뉴시스

[서울=뉴시스]서울시극단의 연극 '키스'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2023.03.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누군가랑 키스했어."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한 가정, 오랫동안 서로 알고 지내던 두 젊은 커플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모여 TV 드라마를 보며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려 한다. 뜻밖의 사랑 고백과 때 아닌 청혼 그리고 한 번의 키스가 이어지며 상황은 난장판으로 치닫는다.

칠레의 떠오르는 극작가 기예르모 칼데론이 쓴 연극 '키스'가 국내 초연한다.

서울시극단은 '키스'를 오는 4월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칼데론은 미국에서 주로 활동하는 작가 및 연출가로, 브로드웨이를 포함한 미국, 유럽 및 세계 각국 주요 도시에서 작품을 선보여왔다. '키스'는 2014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발돼 관객과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휘몰아치는 치정극의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사점을 던져준다. 시리아라는 낯선 문화권에 대한 통찰과 은유를 담아낸다. 서울시극단은 "아침드라마처럼 통속적이다가 서늘하게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반전이 백미"라고 전했다.

'버닝필드'를 통해 신선한 연출을 보여줬던 차세대 연출가 우종희가 연출을 맡는다. 우 연출은 "'키스'를 처음 읽었을 때 놀라움과 신선함 그리고 흥미로운 구성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과 비 사실을 넘나드는 구성으로 새롭게 해석해 연출할 수 있는 공연이다. 관객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몇 년 전 직접 초벌 번역까지 했다"며 "극단적인 상황 속 삶의 소중함, 다른 문화권에 대한 시선 그리고 더 나아가 예술을 창작하고 공유하는 방식에 대해 흥미롭게 얘기해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서울시극단에 새로 합류한 단원 정원조와 이승우를 비롯해 김유림, 두마노브스키 순치짜가 출연한다.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이다해와 '빵야'·'실비아 살다' 등에 출연한 김세환이 함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