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군, 쌍매훈련 이어 전략폭격기 동원 공중훈련
공군기지 타격 대비한 비상활주로 이착륙 훈련도 실시
김여정 "한미 동태 주시…상시적 준비태세" 주장
북 외무성, 한미연합연습 '자유의방패' 중단 촉구
미국의 장거리 폭격기 B-52H(스트래토포트리스)가 전날 서해 상공에서 우리 공군 전투기와 연합훈련을 하는 등 최근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가 잦아지고 있다. ‘탱크킬러’로 불리는 미 A-10공격기를 동원한 ‘쌍매훈련’도 진행됐다. 이날도 한미 공군은 경남 창녕군 소재 남지 비상활주로에서 연합 비상활주로 이·착륙 훈련을 실시했다. 공군기지 파괴 등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항공작전을 지속하기 위한 필수적인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미 MC-130J 특수전수송기가 참가했다. MC-130J는 적 방어선 분쇄 임무를 수행하는 정예 특수요원들을 태우고 적 후방으로 은밀히 침투했다 빠져 나오는 첨단 항공기다. 이날 훈련에서 MC-130J는 비상활주로에 착륙한 뒤 보급물자 등 화물을 신속히 내린 후 재이륙하는 훈련을 진행하며 전시 작전 지속수행능력을 점검했다.
7일 경남 창녕군 소재 남지 비상활주로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 비상활주로 이착륙 훈련에서 우리 공군의 C-130 수송기가 한미 공정통제사들의 유도통제에 따라 비상활주로에 착륙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사진=공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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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딴 한미 연합 군사 훈련에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미군과 남조선괴뢰군부의 군사적 동태를 빠짐없이 주시장악하고 있다”며 “판단에 따라 언제든지 적중하고 신속하며 압도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상시적 준비태세에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도 이날 보도국 대외보도실장 명의 담화에서 13~23일 진행되는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에 대해 “미국과 남조선의 무책임하고도 우려스러운 무력시위책동에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군사적적대행위를 지체없이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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