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7일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5주년 기념 연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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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는 등 핵·미사일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어 한국과 미국 등 동맹국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는 분석이다.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연례 위협 평가'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김정은은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독재 통치의 궁극적인 보증 수단으로 보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핵보유국으로서 국제적인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그러한 프로그램들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북한이 군 현대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핵실험을 준비 중일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북한은 핵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 프로그램을 통해 역내 한국군과 미군에 전략적 우위를 확립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국가정보국은 북한이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동맹에도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외부 개입을 억제하고 재래식 전력의 부족함을 보완하고, 압박을 통해 정치적 목표를 진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한 틈새 역량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북한은 순항미사일, ICBM, 극초음속 활공체(HGV) 등을 계속 시험 발사할 것"이라며 "이는 미사일 프로그램의 기술 목표 달성 여부를 확인하고, 억제력을 강화하며, 미사일 시험을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새로운 미사일 시스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유엔 제재를 위반한 이중용도 품목을 중국, 러시아로부터 계속 수입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북한이 지난해 9월 이후 한미연합훈련 시기에 맞춰 무력 시위를 감행한 것에 대해서는 "미국과 한국이 행동을 바꾸도록 강요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 강경 정책에 대항하기 위한 시도"라고 분석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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