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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이슈 넷플릭스 세상 속으로

“계정공유 금지한다고?”...넷플릭스 움직임에 이용자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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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 이용자 조사
계정공유 금지에 73%는 ‘반대’
가입자 수 ‘줄어들 것’ 응답 79%
현재요금 ‘비싸다’ 응답도 67%


매일경제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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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기존에 4명까지 공유할 수 있었던 계정공유를 대폭 제한하는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용자의 73%가 이 정책에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 미디어연구센터는 넷플릭스의 계정공유 제한 강화 정책에 대한 인식 및 예상 대응 행동 등을 넷플릭스 이용자 20~5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넷플릭스가 다른 주소지 거주자 간 계정공유 금지(계정공유 시 추가 요금 부과) 정책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72.7%는 ‘부정적’ 입장이었다. ‘긍정적’을 선택한 비율은 4.9%에 그쳤으며, ‘중립적’이 19.5%, ‘관심 없음’이 2.9%로 나타났다.

계정공유 단속이 실제 강화된 후 넷플릭스 가입자 변화를 어떻게 예측하는지를 물어본 결과, 현재와 비슷할 거라는 예상이 12.0%,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3.3%로 나타난 가운데, 절대다수인 78.7%는 줄어들 것(많이 줄 것 47.5%, 약간 줄 것 31.2%)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6.0%에 그쳤다.

계정공유 단속이 강화된다면 비동거인이 공유해준 계정으로 넷플릭스를 이용 중인 사람들(197명)은 62.9%, 계정공유를 목적으로 구독료를 분담해서 내는 사람들(78명)은 62.8%가 넷플릭스 이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본인이 구독료를 내면서 이용하는 사람들(406명)의 경우 33.0%만이 넷플릭스를 끊겠다고 답한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이다.

현재 기준 넷플릭스 이용 요금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봤는데, 넷플릭스를 사용해본 자기 경험에 비추어 콘텐츠의 양과 다양성, 서비스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답해달라고 요청했다. 조사 결과, 적절하다고 답한 비율은 31.5%에 그친 데 비해, 비싸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그보다 2배 이상 많은 66.5%에 이르렀다.(‘저렴하다’는 2.0%)

응답자 78.5%는 계정을 누군가와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자신의 넷플릭스 가입이나 멤버십 유지, 혹은 이용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고 느끼고 있었다(크게 영향 미침 50.8%, 약간 영향 미침 27.7%). 계정공유를 기준으로 한 넷플릭스 이용 분포는 ‘내가 구독료 지불하고 이용’이 40.6%, ‘동거인이 공유해준 계정으로 이용’ 31.9%, ‘비동거인이 공유해준 계정으로 이용’ 19.7%, ‘계정공유 목적으로 구독료 나눠 내고 이용’ 7.8% 순이었다.

넷플릭스 이용자들의 타 OTT 중복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쿠팡플레이(35.4%)와 티빙(33.9%)이 비슷한 비율로 1~2위에 올랐고, 그 뒤를 디즈니플러스(24.0%), 웨이브(22.1%), 왓챠(10.0%), 애플티비(3.4%)가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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