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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日 IPO시장 봄날 오나… 1분기에만 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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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3개사↑… 5분기만에 증가


【파이낸셜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올해 들어 일본의 기업공개(IPO)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3월 IPO 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3개사가 증가한 18개사로 집계됐다. 공모액은 평균 49억엔으로 3배에 이른다. 모두 5개 분기 만에 전년 대비 증가했다. 다만 활황이던 2021년(20개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SW) 개발 등 정보통신(IT)업종에서 9개사가 새로 상장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개사가 늘었다. 서비스업종은 2개사 줄어든 4개였다.

IPO 최대어는 이달 29일 상장 예정인 주신SBI인터넷은행이다. 인터넷은행 최초의 IPO로 상장시 시가총액은 1900억엔, 조달 공모액은 522억엔으로 예상된다. 암 면역요법을 개발하는 노일이뮨바이오텍은 시총 341억엔, 공모를 통한 조달액은 56억엔이 될 전망이다.

특히 주신SBI와 노일이뮨은 해외투자자 대상으로도 공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해외시장에 대한 공모는 전혀 없었다. 타케이 하야토 미즈호증권 에퀴티 신디케이션 부장은 "해외 투자자들이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고 수익성이 높은 기업을 찾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IPO시장은 2021년 15년 만에 가장 많은 125개사가 상장한 바 있다. 이후 미국과 유럽의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IPO는 91개사로 대폭 감소했다. 마쓰시타 켄야 야마토증권 부장은 "올해는 100개 안팎의 기업이 상장할 것"이라며 "기업의 상장 의욕이 회복되고 규모도 대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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