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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윤 대통령 “한미 연합훈련 강화해 ‘행동하는 동맹’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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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이 끝난 뒤 사관생도들과 악수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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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해군사관학교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 한미 핵 기획 및 실행체계를 확립해 확장억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다음 달 26일 미국을 국빈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대북 핵 억제 실행력 강화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를 찾아 “어떠한 도전 앞에서도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성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강한 국방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래야만 상대방의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국가안보를 지키는 '진정한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한국형 3축체계를 포함해 압도적인 대응능력과 응징태세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미 연합연습과 훈련을 더욱 강화해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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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상남도 창원시 해군 진해기지 내에 정박 중인 우리 해군의 첫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에 승함, 보고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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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이날 밝힌 △한미 핵 기획 및 실행체계 확립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한미 행동하는 동맹 구현은 다음 달 26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에 해당한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후 ‘행동하는 한미동맹’과 관련해 핵 억제 실행력을 한층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작전수행 능력을 갖추는 ‘전투형 강군’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여러 영역의 전력을 효과적으로 통합 운용할 수 있도록 군 구조를 최적화하고, 지휘체계의 효율성을 높여가야 한다”며 군의 혁신 방향을 설명했다. 또 “첨단전력이 신속 도입될 수 있도록 전력 증가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아울러 장병들이 확고한 대적관을 유지한 가운데 전투 임무 위주의 실전 교육훈련에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김건희 여사와 함께 진해기지 내 정박해 있는 우리 해군의 첫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과 국내 최초로 독자 설계한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잠수함 최초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할 수 있는 도산안창호함에서 SLBM 수직발사관 개방 시연을 지켜봤다.

김 여사는 별도로 세종대왕함 내에서 여군 승조원들과 대화 시간을 갖고 격려와 함께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8월 경찰학교 졸업식에 참석했을 때도 여성 경찰관들과 따로 간담회를 가졌고,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당시엔 아크부대를 찾아 여군들과 환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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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경상남도 창원시 해군 진해기지 내에 정박 중인 우리 해군의 첫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에 승함,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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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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