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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북, 한미연합훈련에 반발…잠수함서 순항미사일 2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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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12일) 잠수함에서 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홍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잠수함이 어제 아침 동해 신포 인근 해상에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잠수함이 미사일을 수중에서 발사했다며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어제 아침 북한 신포 인근 해상 북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한 미상 미사일을 포착하였으며 세부 제원은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습니다.]

합참은 북한 잠수함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하루가 지난 오늘 새벽 공개했는데, 발사 사실을 앞서 공개할 경우 우리와 미국의 감시 정찰 능력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어 공개 시점을 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현재 동계 훈련의 막바지 단계 중 잠수함 부대의 검열을 진행하다 미사일을 발사했고, 한미가 이미 발사 징후단계를 포착해 주시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 발표와 우리 탐지 내용 간의 차이점이 있다며, 북한이 잠수함 순항미사일 발사 정보를 과장해 공개한 걸로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아침 잠수함인 '8.24 영웅함'이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발사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들이 동해에 설정된 1,500km 계선의 표적을 8자형 궤도로 두 시간가량 비행해 표적에 명중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번 잠수함 미사일 발사는 오늘부터 시작된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에 반발하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은 김정은 총비서 주재로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전쟁 억제력을 보다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들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소영)
홍영재 기자(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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