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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삶] 14년만에 산문집 낸 최영미 "90년대 女시인 기생취급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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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살기 힘들어 외국으로 떠나려 했다"

"여성 전사가 아닌 시인으로 인정받고 싶다"

"그동안 나를 먹여 살려준 독자들에게 감사"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선임기자 = 최영미(61)는 등단한 지 30년 된 시인이다.

환갑을 넘긴 나이지만 여전히 소녀의 감성을 갖고 있다.

그는 5년 전 '괴물'이라는 시를 통해 원로 시인 고은의 성추행을 폭로해 문화예술계에 미투를 확산시킨 사람이다.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투사가 아닌 '글쟁이'로 평가받고 싶다고 했다. 고은의 성추행 폭로로 자신을 시인이라기보다는 사회운동가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