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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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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언론 “세월호 고의 침몰설…‘가짜뉴스’ 인정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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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가디언 창간 여론조사 ‘11대 가짜뉴스’

‘세월호 고의 침몰설’…응답자 73% ‘거짓’

‘검찰이 노무현재단 내사했다’…‘사실’ 43%

가짜뉴스 생성주체·전파경로 ‘유튜브’ 1위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사단법인 바른언론시민행동(이하 바른언론)은 ‘국내 11대 가짜뉴스’를 선정하고 ‘세월호 고의 침몰설’ 관련 보도를 거짓으로 보는 비율이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11대 가짜뉴스 중 거짓이라 보는 비율이 가장 낮은 건 ‘노무현 재단 내사설’로 조사됐다.

이데일리

(자료=바른언론시민행동 트루스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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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언론 ‘트루스가디언’이 오는 15일 창간을 맞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짜뉴스에 대한 인식 차이’를 묻는 항목에서 ‘세월호는 정부에서 고의로 침몰시켰다’는 질문에 응답자의 73%가 ‘거짓’으로, 14%가 ‘사실’이라고 답했다. 연령별로 40대의 21%, 이념적으로 진보 성향 응답자의 21%가 여전히 세월호를 정부가 고의 침몰시켰을 것이라는 의심하거나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원자력 발전은 경제성이 없다’(거짓 69%·사실 15%),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량의 금괴를 숨겼다’(거짓 65%·사실 12%), ‘서해안 피살 공무원은 자진 월북하려했다’(거짓 55%·사실 23%)는 응답이 뒤따랐다.

반면 ‘소득주도성장은 양극화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0%가 거짓으로 답하면서 사실(24%)이라고 응답한 비율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장동게이트는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 게이트다’(거짓 48%·사실 31%), ‘장자연 사건을 폭로한 윤지오는 의인이다’(거짓 48%·사실 24%)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질문에서 이념상 진보 측은 사실(52%)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는 광주·전라에서 사실과 거짓이 각각 40%로 나왔고, 연령별로는 40대(거짓 42%·사실 39%)와 50대(거짓 47%·사실 38%)가 다른 연령대보다 사실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김건희 여사는 과거 유흥업소 출신 쥴리였다’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40%가 거짓, 33%가 사실로 답했다. 또 ‘현직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이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최초 유포자가 다시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음에도 거짓 40%, 사실 34%로 조사됐다.

한편 거짓 인정 비율이 가장 낮은 항목은 ‘검찰이 노무현재단을 내사했다’(거짓 31%·사실 43%)로 나타났다. 가짜뉴스의 주요 생성주체와 전파경로로는 ‘유튜브’가 각각 62%와 6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카카오톡·페이스북·트위터 등 SNS가 각각 46%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트루스가디언이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 지난 6~8일 3일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모바일 웹서베이 방식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한편 바른언론은 올바른 여론의 조성을 위협하는 각종 허위정보를 감시한단 목표로 지난 1월 창립총회와 법인 허가를 거쳐 지난달 22일 창립 심포지엄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빅데이터 기반 ‘가짜뉴스 아카이브’ 시스템 도입 등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과학적이고 객관적 방식으로 가짜뉴스를 모니터링하고 검증·식별해 언론의 공정 보도 풍토와 건전한 국민 여론 형성을 활동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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