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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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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윤 대통령 방일 ‘추억여행’ 안 돼…굴욕외교 만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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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69시간 근로는 ‘살인 근무제’”

헤럴드경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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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방일이 추억여행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면서 이날 한일정상회담에 나서는 윤 대통령을 향해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방일 자체가 큰 성과라고 했다. 또 대통령실은 사전에 공동선언이 없을 것임을 공식화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일정상회담 성과를 아예 낮추거나, 예상과 달리 일말의 성과가 나온다면 이를 과대포장하기 위한 전략적 호소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전날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 윤 대통령이 진행한 인터뷰 보도를 언급하면서 “일본에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구상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강제동원 피해 생존자는 정부 해법을 공식 거부했고 우리 국민 다수가 반대하고 있는데 정작 대한민국 대통령은 일본만 걱정시키려 애쓰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디 역사의 무게, 우리 국민에 대한 책무,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고통을 대신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기본적 역할만큼은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방일을 통해 강제동원 피해자 해법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와 진전된 해법을 반드시 끌어내고 그간의 무능·굴욕 외교를 조금이라도 만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발표했던 ‘주 최대 69시간’ 근로시간 개편안과 관련해서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의 난맥상이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 수준”이라고 맹공을 퍼붓었다.

그는 “대통령실, 총리, 정부는 연일 엇박자를 내며 우왕좌왕할 뿐, 제도의 근본적 문제와 한계는 그대로 둔 채 무조건 밀어붙이려고만 한다”며 “아무리 소통과 홍보를 강화한들 주 69시간 근무제가 노동자를 과로사로 내모는 ‘살인 근무제’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과 정치권이 취지를 이해 못한다고 탓할 게 아니라, 실제로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생생한 여론을 수렴하고 이를 기반으로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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