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여단에 미군 대대 편성
육군은 강원 인제군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처음으로 미군 대대급 부대가 참가하는 한미 연합 KCTC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육군 21사단 백석산여단을 주축으로 하는 전투단에 주한 미 2사단, 한미 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 여단의 1개 대대를 편성했다. 미 전력은 그간 중대급 이하 부대만 KCTC 훈련에 참여해오다 이번에 처음 대대급으로 나온 것이다.
한미연합 KCTC 훈련 [사진제공=육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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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무박 4일간 진행하던 기존의 KCTC 훈련을 이번에는 공격과 방어를 각각 무박 3일씩 치르는 형태로 기간을 늘려 진행, 실전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육군의 첨단 전력인 아미 타이거(Army TIGER) 시범여단전투단의 차륜형 장갑차와 정찰 드론, 군단 특공팀, 미군 스트라이커 장갑차와 무인항공기(UAV) 등 다양한 전력이 훈련에 투입됐다.
훈련에 참여한 권종규 대위는 "스트라이커 여단과의 전술적 교감을 통해 연합 전력의 상호 운용성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으며, 김준성 중사는 "창끝 전투력의 핵심이라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 육군 관계자는 "산악이 많은 한반도의 지형을 경험하고 한미 전술을 공유할 소중한 기회였다"며 "더욱 강력한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고 언제 어디서든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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