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北 단거리미사일 화염 'V형'…'사일로'에서 발사했나(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옆으로 분산되는 TEL 발사 때와 달라…軍 "다양한 요소를 평가중"

美연구소 "동창리 기존 발사대 연결도로 끝에 'SRBM 사일로'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북한이 지난 19일 발사한 전술탄도미사일(SRBM·KN-23)의 화염이 'V(브이)자' 형태로 나타나 발사 플랫폼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간 북한은 KN-23을 이동식발사차량(TEL)이나 열차에 실은 TEL에서 발사했는데 이때 화염은 바닥에서 옆으로 퍼지는 형태였다.

반면 지하에 땅을 파서 만든 원통형 시설(사일로) 등에서 발사하면 화염과 연기는 V자 형태로 솟구친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북한이 이번에 사일로를 이용했다면 이는 사일로에서 SRBM을 처음 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이 20일 공개한 SRBM 발사 사진을 보면 화염과 연기가 그간 볼 수 없었던 V자 모양으로 솟구쳤다.

이를 두고 해외 연구소 등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하에 구축한 사일로 형태의 발사대를 활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더욱이 북한 매체가 발사 현장을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숲길을 헤치고 내려오는 사진을 공개한 것도 동창리 위성발사장 인근 야산에 사일로와 같은 시설을 구축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라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