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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고속열차 다니는 일반선 레일 25년까지 전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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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국토부, 철도안전대책 후속조치 발표
열차 궤도이탈사고 대책 마련
고속열차 다니는 일반선 대상
레일은 고속선용 레일로 전면 교체
관리는 고속선 수준으로 강화
노컷뉴스

지난해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역 인근 철로에서 코레일 긴급 복구반원들이 철로 복구작업을 하는 장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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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라 발생한 열차의 궤도이탈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속열차가 다니는 일반선이 모두 고속선용 레일로 교체된다. 또한 선로 유지관리 기준도 고속선 수준으로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올 1월 발표한 철도안전 강화대책 후속조치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일반선의 선로 개량방안을 추진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대전 조차장역 SRT 궤도이탈사고와 이후 11월 영등포역 무궁화호 궤도이탈사고는 모두 고속열차가 다니는 일반선 구간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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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선 구간의 레일은 고속선 구간의 레일에 비해 강도 등이 다소 낮은 반면, 열차 운행밀도는 높아 표면결함이 발생하는 등 철도안전을 위협하는 취약 요인이 존재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경부 일반선 서울~금천구청 구간, 고속-일반 연결선 대전 구간 등 고속열차 운행비율이 높은 일반선 구간을 고속선용 레일로 전면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노후화가 가장 심한 노량진~금천구청 구간(상하선, 23km)의 경우 고속용 레일은 올해 안에, 분기기는 내년까지 교체하기로 했다.

서울~노량진 구간(상하선, 11.6km)과 고속-일반 연결선 대전구간(상하선, 20.8km)은 2025년까지 레일과 분기기를 교체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강도·경도·저항력이 큰 고속용 레일로 교체함에 따라 열차 운행의 안전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고속열차가 다니는 일반선 선로에 대한 정기점검도 강화돼 정기점검 결과 3회 이상 반복적으로 궤도틀림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근본적인 개선대책을 수립하도록 했다.

고속선에만 적용하던 레일 표면결함에 따른 등급 및 보수·교체기준은 모든 일반선에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고속선에만 실시하던 정기적인 레일 연마작업도 고속열차 운행비율 또는 설계속도가 높은 일반선 구간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선로의 이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고속선의 차상진동가속도 측정 주기는 기존 2주 1회에서 매주 1회로, 주요 일반선 구간의 초음파탐상 점검주기는 기존 연 1회에서 연 2회로 각각 단축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또한 열차 운행속도, 횟수 등을 바탕으로 선로의 등급을 구분하고 점검·보수기준을 차등화하는 '선로등급제'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올해 안에 착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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