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의 1분기 추정 순익은 약 8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3%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컨센서스는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출 성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전월세대출이 시장환경 악화에 따라 1분기 중 역성장했으나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총 대출 성장률은 약 3.4%로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하지만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주담대 위주의 성장 및 시중금리 하락, 수신 확대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등으로 순이자마진(NIM)은 약 18bp 하락해 NIM 하락 폭이 다소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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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판관비는 1060억원으로 영업이익 판관비율은 39.2%로 40%를 살짝 하회하는데 그치고,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미래 경기전망을 반영한 추가 충당금 적립 등으로 1분기 대손 비용도 560억원으로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상대손비용은 500억원 미만으로 중저신용자 대출확대에도 불구하고 건전성이 악화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1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연체율은 약 1% 내외로 예상되는데 이는 경쟁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보다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30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주당 80원의 현금배당(총주주환원율 19.5%)을 결정했다”며 “이는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며, 2022년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 36%, 요구불예금비중 61.3%, 정기예적금 38.1% 등으로 압도적 자본력과 수신경쟁력을 보유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이는 요즘과 같은 글로벌 은행 위기 속에서도 카카오뱅크가 더욱 돋보이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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