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해제에도 미세먼지 나쁨 이어지자
공사장 단속·도로청소 강화 등 대책 마련
21일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까지 올라가 하루 종일 공기가 탁했다. 임세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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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재난문자가 계속 와서 마스크를 벗고 나가기 애매하더라구요. 봄철에는 아마 계속 마스크를 쓸 것 같아요.”
서울시 광진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박 모(32)씨는 “마스크 착용이 여러모로 건강에 좋을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졌지만 서울 도심의 출·퇴근길 풍경은 마스크 착용 의무 이전과 유사했다.
특히 시민들은 봄철을 맞아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 봄철을 맞아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져 올해 들어 5번째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자 서울시는 미세먼지 배출원 단속에 나섰다.
우선 5등급 차량 운행제한과 자동차 배출가스·공회전 단속을 실시 중이다. 배출가스 5등급 자동차의 경우 서울시내 100개 지점에서 무인단속시스템을 이용해 위반차량 총 68대를 적발하고, 1대당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고 있다.
또 총 29개반 60명 단속인력이 서울시내 주요 도로, 물류센터 등에서 측정기·비디오카메라를 활용해 배출가스 차량 8405대를 단속하고, 차고지 등 중점 공회전 제한장소에서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해 총 788대를 단속했다.
1~3종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48개소와 비산먼지 발생공사장 340개소 점검에도 나섰다. 이들에 대해 가동률 하향 조정과 공사시간을 단축·조정하고, 이행실태 점검반 시·자치구 92개조를 편성해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주요간선도로, 일반도로 등 도로청소 확대와 미세먼지 취약계층 건강 보호를 위해 실외활동 자제 및 야외 행사 원칙적 금지 등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물청소차 104대, 분진흡입차 84대 등 총 188대를 동원해 집중관리도로(4회/일) 59개 구간 232.2㎞, 일반도로(1회/일→2회/일) 약 1973㎞ 등 총 8344㎞에 걸쳐 도로 분진흡입 및 물청소를 확대 실시했다.
어린이, 노인, 호흡기질환자 등 건강민감군에 대해서는 실외활동 자제, 질환자 특별관리 강화, 보건용 마스크 지급 등 보호조치를 시행했다.
잠실종합운동장, 서울월드컵경기장, 고척돔, 한강공원 내 농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야외체육시설은 운영을 원칙적으로 금지함으로써 시민들의 미세먼지 노출저감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재난문자 등 여러 채널을 통해 비상저감조치 발령 사항 안내·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촘촘히 마련하고 시행함으로써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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