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우크라서 귀국한 日기시다 "러 폭거 통감…침략 현장 두 눈으로 봤다"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3.3.2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성식 권진영 기자 = 2박 3일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뒤 귀국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질서를 뒤흔드는 폭거란 점을 통감했다"고 밝혔다.

일본 마이니치·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23일 귀국한 기시다 총리는 도쿄 총리관저에 도착한 뒤 기자들에게 "침략의 현장을 두 눈으로 보고 비참한 경험을 한 시민으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는 "법의 지배에 근거한 국제질서를 견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새롭게 했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한 기시다 총리는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다.

기시다 총리는 비살상무기를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5억달러(약 6537억원)를 추가 지원하기로 약속하고 오는 5월 개최되는 G7 히로시마 정상회의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화상으로 초청했다. 양국 간 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위한 조정 개시에도 합의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기시다 총리는 키이우 외곽에 위치한 부차를 방문하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는 민간인 학살 추모 공간을 찾아 헌화한 뒤 "러시아군 만행에 큰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은 극비리에 이뤄져 국회의 사전 동의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에서는 총리가 국회 개회 중 해외 출장을 나갈 경우 중의원·참의원 이사회에 동의를 구하는 게 관례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방문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다.

뉴스1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한 날 키이우 인근 부차를 방문해 러시아의 공격으로 사망한 민간인들의 집단 묘역에 헌화를 하고 있다. 2023.03.21.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eongs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