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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기시다 “尹대통령과 양국 현안 적절히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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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적 해결에 의견 일치” 밝혀

권영세, 日외무상·관방장관 회담

“건강한 한·일 관계 위해 노력”강조

납북자·이산가족 문제 논의 제안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23일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여러 현안을 적절하게 관리하면서 순차적으로 해결해 나가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 국민의 이해, 여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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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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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는지 질의를 받고 “한국은 이웃 나라인 만큼 곤란한 문제가 몇 가지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과 개인적인 신뢰 관계를 깊게 하고, 한·일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 셔틀 외교 재개에도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상회담을 통해 재개 혹은 신설을 합의한 안보 대화, 차관급 전략 대화 등을 언급하며 “의원 외교를 비롯해 시민 차원의 교류를 심화해 정부의 외교를 뒷받침하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 관계가 건강하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양국) 정부의 모든 사람이 노력할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북한 문제, 비핵화 문제, 북한 인권 문제는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특히 가장 가까운 나라인 일본과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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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일본을 방문 중인 권영세 통일부 장관(왼쪽)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만나 기념 촬영을 하며 활짝 웃고 있다. 도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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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외무상은 모두발언에서 “남북 관계를 관장하는 장관과 북한 대응에 관해 기탄없는 의견 교환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오후 총리 관저에서 일본 정부 대변인이자 납치문제 담당상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과도 만나 납북자, 억류자, 이산가족 문제를 정기적으로 논의할 채널을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마쓰노 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권 장관의 방일이) 양국 간 의사소통에 기여할 것”이라며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핵·미사일 등 북한 대응에 일·한(한·일), 일·미·한(한·미·일)의 긴밀한 협력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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