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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기시다 지지율 한일정상회담 후 상승하자 국회 해산론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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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산케이신문, 상반기 말 중의원 선거 가능성 등 보도

연합뉴스

확대정상회담 하는 한일 정상
(도쿄=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3.3.16 kane@yna.co.kr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외교 성과로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6월까지인 국회 회기 중에 중의원(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고 산케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16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방문이 순풍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시다 총리는 16일 도쿄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17일 육아 가구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산케이신문이 이 직후인 18∼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5.9%로 전달보다 5.3%포인트 올랐다.

기시다 총리는 21일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전격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했다.

집권 자민당의 한 간부는 "지지율이 더 오르지 않겠냐"며 "선거 승리만 생각하면 이런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

가장 빠른 중의원 해산 시나리오는 기시다 총리가 이달 말 2023년도 정부 예산이 성립한 후 중의원을 해산하고 통일지방선거에 맞춰 4월 23일 선거를 치르는 것이다.

하지만 총리 주변에서는 "아직 할 일이 있다"며 이 방안에 부정적이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 말 저출산 대책을 수립하고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준비도 해야 한다.

이 때문에 6월 21일까지인 이번 국회 회기 말 해산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국내 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의 불투명성이 커질 수 있다"며 "올 상반기 중의원 선거를 하는 게 낫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야당이 회기 말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내면 기시다 총리가 국민의 뜻을 묻겠다며 중의원을 해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월 중의원 해산에 대해 "총리의 전권사항으로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우크라 방문해 젤렌스키 만나는 기시다 日 총리
(키이우 UPI=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전격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평화가 회복될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날이다. 2023.03.22 ddy04002@yna.co.kr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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