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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들어! 어디서 배워먹은 거야?" 장제원, 선관위에 호통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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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전체 회의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총장 등을 상대로 반말 섞인 호통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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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 도중 고함을 치고 있다. [사진=SBS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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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안위원장인 장 의원은 지난 22일 행안위 전체 회의에서 박찬진 선관위 사무총장이 의원 질의 도중 자리를 옮기자 "사무총장은 뭐 하는 사람인가. 의원이 질의하고 있는데 이석을 하나"라며 크게 소리쳤다.

장 의원은 박 총장을 불러내 "국회를 뭐로 보는 것이냐. 의원이 질의하는데 이석을 하느냐. 누구 허락 맡고 이석했는지 답하라"고 추궁했다.

이에 박 총장이 "오해가 있었다. (이석하라는) 메모를 받았다"고 말하자 장 의원은 "메모 돌린 사람도 일어나라. 누구냐"고 따져 물었다.

장 의원은 이후 지목된 선관위 기획 재정과장을 향해 "당신이 상임위원장이야?"라고 고함쳤고 그가 해명하려 하자 말을 끊으며 "들어! 어디서 배워먹은 거야? 국회를 뭐로 보는 거야"라고 반말로 호통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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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장제원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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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재정과장이 '40분 정도에 이석하라'는 취지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하자 장 의원은 또 해당 메시지를 보낸 직원을 찾으려 했다. 결국 기획 재정과장이 "메시지는 잘 보냈지만 제가 잘못 읽었다"고 사과하자 상황은 종료됐다.

장 의원은 기획 재정과장에게 "앞으로 국회 출입 안 된다"고 말했고 박 총장에게도 이석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또 산회 직전 "박 총장이 상임위원장 허락 없이 이석한 부분에 대해 선관위는 경위를 제출하라"며 "누가 어떤 쪽지를 누구에게 전달해서 어떻게 됐는지, 그 사람 이름까지 포함해 제출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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