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한경연 "올해 집값 3.3% 하락 … 내년엔 반등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올해 경기 불황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집값이 3.3%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정부의 규제 완화에 힘입어 집값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4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말 주택가격이 작년 말보다 3.3%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2.9%, 지방은 4.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고공비행을 했던 서울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의 하락폭도 2.7%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한경연이 올해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본 이유는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때문이다. 특히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이 주택 수요를 감소시키고 거래가 위축되게 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2%대 중반에 머물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대 중반까지 오르며 시장을 급속도로 냉각시켰다. 작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주택가격은 수도권이 10% 하락하고, 강남 3구도 6.5%나 떨어졌다. 주택가격이 최고점을 기록했던 작년 초와 비교하면 전국적으로 9.6% 하락한 것이다. 지방은 7.3% 하락했고, 수도권은 12.0% 떨어졌다. 작년 7월과 비교하면 서울 강남 역시 7.2%나 떨어졌다.

하지만 시장에선 기준금리 인상이 거의 정점에 도달했다는 인식과 함께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완화 정책이 영향을 미치면서 주택가격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부동산 세금 완화, 지역규제 해제 등 부동산 정책이 소비심리를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주택 소비심리지수는 작년 10월(80.1), 11월(78.8), 12월(77.3)에 감소하다가 올해 1월(83.8)부터 반등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내년엔 전국적으로 집값이 2.5%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은 3.0%, 지방은 1.6% 오르고 특히 강남은 수도권보다 높은 3.2%의 집값 상승이 전망된다.

[양세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