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윤재옥, 원내대표 후보 유력
“두 의원 모두 친윤…한쪽으로 안몰려”
경선까지 2주 남아…추대론 나올수도
“두 의원 모두 친윤…한쪽으로 안몰려”
경선까지 2주 남아…추대론 나올수도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주자로 거론되는 (왼쪽부터) 김학용·윤재옥 국민의힘 의원.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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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내달 7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앞둔 가운데 선출 방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원내대표 유력 후보인 김학용(경기 안성·4선) 의원과 윤재옥(대구 달서을·3선) 의원 모두 친윤계이기 때문에 경선에서 의원들의 선택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달리 경선 전 한쪽에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싣는 ‘추대 방식’으로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윤 의원 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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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여권에 따르면 차기 원내대표 후보는 김 의원과 윤 의원으로 압축된다. 유력 후보였던 박대출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되고 김태호 의원 역시 출마를 고사하면서 ‘김학용-윤재옥’ 2파전으로 굳어진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두 의원 모두 친윤계이자 당내 중진이라는 공통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특정 의원을 밀어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출신 지역이나 의원들과의 친소 관계에 따라 표가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이날 ‘차기 원내대표 선출에 윤심이 실릴지’에 대한 매경닷컴의 질의에 “아직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지는 않다”며 “금번은 의원님들 자유 결정인 것 같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또한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도 모두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 승리와 연관 지어 보면 수도권 승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김 의원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가 총선을 이끌었을 때 항상 결과가 좋은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이 6일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아시아포럼21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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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원내대표 경선까지 2주가량 남았기 때문에 그사이에 윤심이 한 후보로 쏠려 ‘추대론’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국민의힘 한 초선의원은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원내대표 추대론 분위기’에 대해 묻자 “상세하게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변하면 그렇게(추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원내대표 경선이 다가올수록 두 위원의 ‘윤심 잡기’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평론가는 “김학용·윤재옥 의원 모두 당내 모임에 적극 참여하고 공식·비공식 채널을 가동해 의원들의 협력을 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원내대표 경선 역시 추인 비슷하게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다음 달 7일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치른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4월 7일 후임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를 의원총회에서 하려고 한다”며 “뜻있는 의원님들은 그에 맞춰 준비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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