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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몬테네그로, '테라·루나' 권도형 기소·구금연장…"결백…항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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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몬테네그로 검찰, 공문서 위조 혐의로 권도형 기소
몬테네그로 법원, 도주 우려 등 이유로 구금 기간 최장 30일 연장
권도형 측 "여권 위조 안 해…결백"…"방어권 박탈…구금 연장 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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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사법당국이 자국에서 체포된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장본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기소하고 구금을 연장했다. 권 대표 측은 결백을 주장하며 구금 연장에 대해서도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FP, 로이터 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경찰은 24일(현지시간) "권 대표 등 2명을 공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 대표와 측근 한모 씨는 전날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검거됐다.

몬테네그로 경찰은 권 대표 등이 사용하던 코스타리카 여권이 위조 여권인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체포했다. 이들의 수하물에서는 대한민국과 벨기에 여권도 함께 발견됐는데 인터폴 조회 결과 벨기에 여권도 위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권 대표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 직전인 지난해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고, 두바이를 거쳐 동유럽 국가인 세르비아에 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몬테네그로는 세르비아와 인접해있다.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는 포드고리차 지방검찰청을 인용해 권 대표 등이 공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됐고, 이들이 현재 검찰 조사를 마치고 구금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권 대표의 변호인인 브란코 안젤리치는 '권 대표가 여권을 위조하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안젤리치는 "그들은 여권이 유효하고 원본이라고 말하며, 검찰이 공식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그들은 또한 조사에 성실하게 응하겠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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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권 대표 등에 대한 구금 기간도 연장됐다. 현지 법원은 이날 권 대표 등이 싱가포르에 주거지를 둔 외국인으로 도주 우려가 있고, 신원이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구금 기간 최장 30일 연장을 결정했다.

몬테네그로는 피의자 구금을 최대 72시간까지만 허용한다. 이에 포드고리차 지방검찰청은 권 대표에 대한 구금 기간 연장을 법원에 요청했고, 법원은 피의자 신문을 거쳐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피의자 신문에서 권 대표 측은 한국어 통역이 제공되지 않은 점을 들어 재판부 기피 신청을 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권 대표가 영어를 이해한다는 사실을 검사로부터 확인했다면서 한국어 통역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한 재판부 기피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대해 권 대표 측은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 대표의 변호인 안젤리치는 "의뢰인들은 모국어 통역이 제공되지 않는 등 방어권을 박탈당했다"며 "이에 따라 제기된 혐의에 대해 제대로 답변조차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도 재판부는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금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며 "이 결정에 대해 정해진 기간 내에 항소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뉴욕연방지검은 권 대표 체포 소식 직후 그를 증권 사기,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등 8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히며 송환 요청 계획을 밝혔다. 권 대표를 별도로 수사해온 한국 검찰도 범죄인 인도 절차를 밟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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