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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한전·한전KDN 임원 외유성 출장…“하롱베이 관광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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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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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온 한전과 한전KDN 임원이 적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에너지 분야 산하 공공기관 임원의 해외출장 제보를 접수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두명의 임원과 관련된 다수의 비위 사실이 적발됐다고 27일 밝혔다.

한전 임원인 A씨와 한전KDN 임원인 B씨는 코로나 사태에 따른 정부의 출장 자제 지침을 위반하고 긴급성이 낮은 지사·법인 업무보고와 단순 현지 시찰 목적으로 각각 5차례(8개국)와 7차례(14개국)에 걸쳐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출장 기간 중 공무차량과 가이드를 이용해 요르단 페트라 유적지와 두바이, 베트남 하롱베이 등 유명 관광지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B씨는 피감기관인 해외 지사·법인 관계자들로부터 각각 320만원과 256만원 상당의 식사 비용과 현지 차량을 제공받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거리두기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출장지에서 만난 2∼3개 기관의 직원들과 함께 네 차례에 걸쳐 식사를 한 사실도 확인됐다.

산업부는 A씨와 B씨가 해외 지사·법인에 전가한 출장 경비를 환수하고 향후 공직에 재임용될 수 없도록 인사 자료에 결격 사유를 명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상반기 중 41개 산하 공공기관 임원들의 해외 출장 실태를 집중 점검해 위법·부당한 사실이 확인되면 규정에 따라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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