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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KAI, 현대건설과 K-방산 해외 신시장 개척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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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항공기 수출과 공항, 활주로, 격납고 등 건설 사업 연계 시너지 창출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 주요 해외 시장정보 교류 및 마케팅 측면 지원 

강구영 사장 "전략적 제휴 통한 수출 방식 다변화, K-방산 경쟁력 강화"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현대건설과 국산 항공기 수출과 해외 건설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KAI와 현대건설은 27일 안국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항공우주분야 방산수출 확대와 해외건설의 수주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KAI 강구영 사장과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윤석열 정부의 세계 방산수출 점유율 5% 달성과 4대 방산 수출국 도약, 제2의 중동건설 붐 등 주요 정책과 연계한 산업간 자발적 협력 프로젝트다.

양사는 해외 시장에서 방위산업과 건설산업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사업화를 통한 신시장 개척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항공기 수출 마케팅 시 현대건설과의 협력을 통해 공항‧관제시설, 격납고, 활주로 등 항공 인프라 건설을 연계한 패키지를 구성하고 고객 맞춤형 제안을 강화한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국내 건설사가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해외 군사시설 건설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해외 사업 역량을 넓힐 계획이다.

최근 K-방산 수출 확대로 주목받고 있는 KAI와 건설 분야의 전통적 글로벌 강자 현대건설의 협력은 동남아, 중동,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기회 창출이 기대된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해외사업소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마케팅 대상국의 시장정보를 상호 교환하고 수주 활동을 측면 지원한다.

KAI는 동남아, 남미,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에 총 200여대의 국산항공기를 수출하며 대륙별 마케팅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세계 62개국과의 해외건설 경험이 있는 글로벌 건설사로 국가별 다양한 산업협력 아이템 발굴이 가능하다.

강구영 사장은 "국내 항공우주와 건설 분야의 1위 기업 간의 전략적 제휴는 K-방산 수출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패키지 제안을 통해 국산 항공기 시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은 "항공기술의 발전을 견인하며 세계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KAI와 현대건설의 상호 협력이 방산분야 팀 코리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종산업 간 연계를 통해 글로벌 항공방위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KAI, 국산 항공우주용 소재부품 신뢰성 높인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지난 24일 사천 본사에서 국내 소재부품 전문시험기관들과 '국산 항공우주 소재부품 신뢰성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서(MOU)'을 체결했다.

KAI와 협약을 체결한 국내 전문시험기관은 테스코(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재료연구원(KIMS),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으로 총 6개 기관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KAI와 전문시험기관들은 국산 항공소재부품에 대한 성능과 품질평가‧분석을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KAI는 지난 2019년 '항공소재개발연합' 구축을 통해 국산 항공우주 소재부품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현재까지 소재 34종과 표준부품 76종 등 총 110종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공우주산업 현장에서 축적된 소재부품 분석 데이터와 전문시험기관들이 보유한 시험평가 노하우가 상호 공유됨에 따라 국산 항공우주 소재부품의 신뢰성과 활용성 향상이 가능하다.

항공우주 소재는 기술이전이 제한되는 핵심기술로 국산 소재부품 시장이 확대되면 안정적 수급에 따른 경쟁력 확보는 물론 국내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 윤종호 부사장은 "우주항공용 소재부품의 시험평가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국산 소재부품의 신뢰성 제고와 품질 경쟁력 확대를 위한 전문시험기관의 시험역량이 중요한 만큼 KAI가 함께 돕겠다"고 말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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