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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젠지 ‘메테오’ 김태오 “잘하냐고요? 이번 대회서 증명할게요” [VCT 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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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젠지 ‘메테오’ 김태오. 사진=성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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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e스포츠(젠지)의 ‘메테오’ 김태오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젠지는 27일 오후 서울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VCT 퍼시픽)’ 정규 리그 인도네시아 렉스 리검 퀸(RRQ)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젠지는 이번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김태오는 “개막전 승리가 기쁘다”며 “두 번의 세트 모두 MVP를 차지해서 좋았다. 하지만 초반에 긴장해서 원하던 플레이가 나오지 않은 것 같아 아쉬운 점도 있다”고 소회했다.

그러나 김태오는 “앞으로도 강팀들과의 대결이 많이 남아있다. 앞으로의 일정을 잘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가장 경계하는 팀은 DRX와 페이퍼렉스다. 그 이유에 대해 김태오는 “두 팀이 아시아에서 가장 잘하는 팀이라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VCT 퍼시픽은 각 국가를 대표하는 게임단이 나와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국가대항전’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태오는 “우리만 잘했으면 좋겠다. 같은 한국 대표라도 우린 경쟁자”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한국팀이 나란히 마스터스에 진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젠지는 앞서 2월 치러진 국제대회 ‘록//인’에서 세계 최고의 발로란트 팀 중 하나로 평가되는 브라질 대표 라우드와의 알파 그룹 16강 경기에서 0대 2로 패배했다.

김태오는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상대”라며 “가장 큰 패배 요인은 의사소통이었다. 지금은 많이 발전됐지만 아직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당시 느낀 솔직한 마음도 고백했다. 김태오는 “솔직히 라우드전에서 패배한 후 많이 힘들었다. 게임이 일처럼 느껴지며 직업에 대한 고민도 했다”며 “감독님께서 이제는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에 의무감과 책임감을 가질 단계라고 말씀해주셨다. 프로게이머가 지녀야 하는 마인드를 장착하게 된 후에는 마음이 더 편안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메테오’가 정말 잘하는 선수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며 “VCT 퍼시픽 그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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