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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걸어다니려고요"…운동화 신은 신입 발랄함에 열받은 상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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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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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직장인 꼰대 유형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이번에는 운동화를 신고 오는 신입사원이 거슬린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운동화 신는 신입'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구두가 아닌 운동화를 신고 출근하는 신입사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직장인이 남긴 글이었다.

글쓴이 A씨는 "팀 내에서 내일모레 정년인 차장님이 허리디스크로 정장에 운동화를 신고 다니신다"고 운을 뗐다.

그는 "문제는 새로 들어온 신입이 보더니 본인도 정장에 운동화 차림으로 다니기 시작했다. 구두를 사무실에 따로 비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팀장, 팀원들은 별로 신경 안 쓰는 듯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모두 정장에 구두를 신고 다닌다"고 털어놨다.

이를 탐탁지 않게 여겼던 A씨는 결국 직원에게 한마디 건넸다. 그는 "'XX씨, 운동화 신고 왔네. 많이 걷나 봐?'하니 '네. 요즘 운동하려고 걸어 다닌다'고 발랄하게 대답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두 신고 다니라고 하고 싶은데 신입이라 꾹 참는다. 저 꼰대냐"고 물었다.

해당 게시물은 29일 기준 6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누리꾼들은 "사내 복장 규정이 있으면 맞추라고 말하면 되고, 그런 규정이 없으면 놔둬야 한다", "신입사원이라고 해서 다 간섭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별로다. 꼰대라는 표현을 붙일 필요도 없다", "꼰대 중에서도 최고 꼰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10월 인크루트가 직장인 8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9.5%가 오피스 빌런의 존재를 인정했다. 직장인들은 부적절한 언행이나 갑질로 직원들을 괴롭히는 '갑질·막말형'(21.1%)을 최악의 오피스 빌런으로 꼽았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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