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PG) [이태호, 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조승한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올해 재산으로 148억7천3만2천원을 신고했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2년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사항'에 따르면 이 장관의 재산은 예금 등이 줄며 지난해 8월 공개한 재산(160억4천305만6천원)보다 11억7천302만4천원 줄었다.

이는 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윤석열 정부 현직 장·차관급 고위 공직자 중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293억7천624만9천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고, 중앙부처 공개대상자 중 9번째로 많은 것이다.

구체적인 재산 명세를 보면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돼 있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148.86㎡ 면적 아파트가 총 21억6천100만원으로 신고됐다.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은 본인 명의 예금으로 104억2천739만8천원을 신고했다.

이 장관 배우자도 은행과 보험사 등 예금으로 4억996만1천원을 갖고 있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8억1천296만6천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2천435만2천원 늘어났다.

오 차관은 본인 명의의 세종시 아파트 10억9천400만원과 서울 마포구 아파트 임차권 3천만원, 본인·배우자·장녀·차녀 명의 1억6천807만3천원 예금을 신고했다.

이밖에 채무로 7억4천910만7천원을 신고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32억1천796만5천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4억4천940만4천원이 증가한 액수다.

본인 명의로 된 세종시 아파트 값이 5억원 이상 올랐다.

박 차관은 이 밖에도 배우자 명의의 서초구 반포동 빌라 전세권 7억8천750만원 본인·배우자·장남 명의의 12억6천854만6천원 예금,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증권 1억9천258만6천원 등을 신고했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64억7천898만4천만원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4억3천334만4천원 늘어난 액수다.

주 본부장은 서울 강남구에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 아파트 31억4천800만원과 배우자 명의 경기 용인시 공장용지 2억3천173만2천원, 본인·배우자·장녀 명의 20억7천265만8천원 예금과 증권 10억4천473만원을 신고했다.

과기정통부에서는 류광준 기획조정실장이 지난해보다 27억1천919만4천원 줄어든 142억9천357만6천원을 신고했다. 류 실장은 가족 회사인 흥국 주식을 본인·배우자·장남·명의로 179만 주 보유하고 있었다. 류 실장의 재산 총액은 중앙부처 공개대상자 가운데 열 번째로 많다.

과기정통부 유관 기관장 가운데 기초과학연구원(IBS) 노도영 원장은 지난해보다 2억9천184만5천원 늘어난 157억993만4천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노 원장의 재산 총액은 중앙부처 공개대상자들 가운데 일곱 번째다.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지난해보다 3천699만1천원 늘어난 6억8천88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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