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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재산공개] 법조계 고위직 평균 34억…상위 10명 전원 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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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승은 법원도서관장 198억 1위…고위 법관이 재산 가장 많아

    대법원장 18억·헌재소장 36억·법무부장관 43억·검찰총장 24억

    뉴스1

    서울 서초구 대법원 모습. 2022.3.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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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지난해 말 기준 법원·검찰 등 법조계 고위직 공무원의 평균 재산은 34억여원으로 전년보다 1억여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정부·대법원·헌법재판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3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2022년 12월31일 기준)에 따르면 재산공개 대상인 법원과 헌법재판소, 법무부 및 검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고위 공직자 210명의 평균 재산은 34억6282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평균 33억175만원보다 1억6000여만원 증가했다.

    소속별로 보면 고위 법관의 평균 재산이 38억722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헌법재판소 고위직이 29억6804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검찰·법무부·공수처 고위직 평균은 24억8166만원으로 집계됐다.

    ◇ 100억 이상 상위 10인 모두 판사…대법원장 18억·헌재소장 36억

    상위 1~10위는 모두 고위직 판사가 차지했다. 이들의 재산은 모두 100억원이 넘었고 평균은 140억3885만원이었다.

    윤승은 법원도서관장이 198억699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최상열 서울중앙지법 원로법관이 181억895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윤 관장은 봉급저축, 배우자의 금융소득 등으로 지난해보다 약 6억원이 증가했고 최 원로법관도 토지 매도 차익으로 약 6억원이 늘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18억1058만원으로 전년도보다 2억여원 증가했다. 김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3인의 평균 재산은 28억2855만원으로 집계됐다.

    대법관 중에서는 안철상 대법관이 74억5897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헌법재판소 고위직 15명의 재산 평균은 29억6084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5199만원 증가했다.

    유남석 헌재소장을 포함해 헌법재판관 9명의 평균 재산은 36억6924만원으로 나타났다. 유 소장은 예금(22억4460만원)을 비롯해 36억5276만원을 신고했다.

    헌재 재판관 중에는 이미선 재판관이 65억1140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재판관은 급여저축과 아파트 매도로 전년 대비 3억7656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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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43억·이원석 24억·김진욱 18억

    법무부·검찰·공수처 고위공무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노정연 부산고검장으로 80억6238만원을 신고했다. 노 고검장은 아파트 분양권의 소유권 전환에 따른 공시지가 반영 등으로 전년보다 재산이 24억여원 증가했다.

    노 고검장의 뒤를 이진동 대전지검장(63억4464만원), 정영학 서울북부지검장(63억2678만원), 이노공 법무부 차관(62억8199만원) 등이 이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43억8509만원으로 전년보다 4억4709만원 증가했고 이원석 검찰총장은 22억624만원을 등록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전년보다 1849만원 늘어난 18억3572만원을 신고했다. 김 처장은 미공개 정보활용 의혹이 제기됐던 미코바이오메드 주식 8205주를 소유하고 있는데 현재 가액은 전년(7466만원)보다 하락한 3938만원이다.

    여운국 공수처 차장은 서울 서초구 아파트(28억원), 예금 4억41196만원, 비상장주식(이뮤노포지) 904주(1억2029만원) 등 34억970만원을 등록했다. 독립생계를 이유로 하는 아버지의 재산등록 제외, 주식 평가액과 채무 변제 등에 따른 예금 감소로 재산은 전년보다 6억1062만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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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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