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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4 (수)

    자산운용사 영업익 1년새 ‘반토막’…적자회사 비율 50.1%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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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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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긴축기조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의 여파로 자산운용사들의 영업이익이 1년새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를 기록한 곳은 절반을 넘어섰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중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는 1397조9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5.7%(75조7000억 원)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831조1000억 원, 투자일임계약고는 566조8000억 원으로 각각 전년말 대비 5.8%, 5.6% 늘었다.

    공모펀드는 275조5000억 원으로 전년말 대비 9조6000억 원 감소했다. 사모펀드는 지난해말 대비 55조 원 늘었다.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8513억 원으로 전년(2조1643억 원) 대비 31.7%(6870억 원) 증가했다. 다만 한국투자밸류의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이익을 제외하면 5749억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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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이익은 1조1850억 원으로 전년(2조4533억 원) 대비 51.7%(1조2683억 원) 급감했다.

    회사별로 보면 433개사 중 216개사가 흑자, 217개사가 적자를 나타냈다. 적자회사 비율은 50.1%로 전년(10.9%) 대비 38.2%포인트 급증했다.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증가했으나, 성과보수 등 수수료 수익, 증권투자손익 등 손익 현황은 금리인상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로 인해 크게 악화됐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특히 일반사모운용사 중심으로 적자회사 비율이 대폭 상승하고, 자본잠식 회사 비율도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금감원은 “금리 인상 및 국제 정세 등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여 운용사별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 및 잠재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투데이/정성욱 기자 (sajikoku@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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