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9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과거 대만 총통들도 해외 순방시 미국을 경유했고 차이 총통도 취임이후 이미 6번이나 미국을 경유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커비 조정관은 "차이 총통이 중미 국가를 방문하면서 미국을 경유하는 것은 대만의 결정이며, 이는 사적이며 비공식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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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국은 이 일을 대만 해협 주변에서의 활동을 강화하는 구실로 삼아선 안된다"면서 "중국이 어떤 방식으로 든 거칠게 대응하고 반발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지금 양국간 상황이 긴장돼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군사 통신선을 계속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미중 양국이 해야할 일이 많이 있다면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베이징 방문 일정이 재조정돼 성사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2월 방중을 앞두고 발생한 스파이 풍선 사건이 발생하자 전격 연기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한편 차이 총통은 중미의 수교국인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방문하면서 이날 미국 뉴욕에 도착하며 로스앤젤레스도 경유차 방문한다.
그는 뉴욕에서 교민 행사를 갖고, 싱크탱크인 허드슨 연구소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리더십상'도 수상한 뒤 중미 방문에 나선다. 이후 귀국길에 다시 로스앤젤레스에 들러 레이건 도서관에서 연설하고,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도 만날 계획이다.
중국은 차이 총통의 미국 방문은 '하나의 중국' 정책에 대한 심대한 침해라면서, 특히 매카시 하원의장을 만날 경우 "결연한 반격"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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