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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검찰, ‘대장동 50억 클럽’ 박영수 前특검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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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관련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해당 의혹이 불거진 후 검찰이 박 전 특검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30일 오전 박 전 특검의 주거지와 사무실, 우리은행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조선일보

박영수 전 특별검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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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클럽’이란 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50억원을 주거나 약속했다는 정치·법조인들을 의미한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당시 같은 로펌 소속 양모 변호사와 함께 대장동 사업 초기 자금을 끌어오고 공모 준비 과정에서 컨소시엄 구성에 관여한 대가로 50억원을 받으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검찰 압수수색 대상엔 양 변호사 자택과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과 성남금융센터도 포함됐다. 검찰은 특경법 위반(수재) 등의 혐의를 적용해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았다고 한다.

박 전 특검의 딸도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며 여러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2021년 6월 화천대유가 분양한 아파트를 잔여분을 분양받는 과정에서 재공모를 거치지 않고 수의 계약을 했고, 화천대유로부터 11억원을 차용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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