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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미국 전문가 "북한 7차 핵실험 지연 이유는 소형화 디자인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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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북한, 전술핵탄두 '화산-31' 전격 공개 [사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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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7차 핵실험이 지연되는 것은 "핵탄두의 디자인 때문"이라는 미국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핵 과학자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 소장은 서구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의 핵실험 지연 이유는 핵탄두가 예상한 폭발력을 내도록 디자인하는 작업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30킬로톤의 위력을 내도록 탄두를 디자인했는데 5킬로톤만 나오면 실패"라며 "북한은 처음 공개한 전술핵탄두가 디자인한 대로 정확히 폭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미국도 핵무기를 제조할 때 핵실험을 천번 이상 했다"며 "핵탄두가 원하는 폭발력을 내도록 하기 위해선 정확한 디자인으로 정교히 제조되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북한의 지난 6차례 핵실험은 2백킬로톤 이상의 큰 폭발력을 보였는데 이보다 작은 폭발력의 전술핵을 사용하려면 핵탄두 디자인을 바꿔야 하고 정확히 폭발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무기 병기화 사업 현지 지도를 보도하면서 '화산-31'로 이름붙인 전술핵탄두를 처음 공개했으며, 초대형방사포 등 여러 미사일에 탑재하도록 소형화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엄지인 기자(umj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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