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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비룟값 폭등에 쌀농사 수익성 악화…6년 만에 순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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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순수익 31만 7275원에 그쳐, 2021년 50만 1978원 대비 36.8%나 감소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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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룟값은 치솟고 쌀값은 떨어지면서 지난해 쌀농사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2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아르(a)당 논벼 순수익은 31만 7275원이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1년 순수익 50만 1978원보다 18만 4703원, 36.8%나 감소한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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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논벼(쌀) 수익성 추이.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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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익을 총수입으로 나눈 '순수익률'도 2021년 38.8%에서 지난해 27.1%로 대폭 하락했다.

지난해 총수입은 117만 1736원으로 2021년 129만 4243원보다 12만 2507원, 9.5% 줄었다.

순수익률이 전년보다 하락하기는 2016년 이후 6년 만으로, 생산비 상승이 수익성 악화 주요인이었다.

지난해 10아르당 논벼 생산비는 85만 4461원이었다. 전년 대비 6만 2196원, 7.9% 증가했는데 비룟값 폭등이 결정적이었다.

비료비는 2021년 5만 1984원에서 지난해 8만 9083원으로 3만 7099원 올랐는데 상승률이 무려 71.4%였다.

통계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망이 교란된데다가 비료 주원료인 요소 최대 생산국 중국과 러시아가 자국 식량안보를 이유로 요소 수출을 제한한 데 따른 결과로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쌀값마저 하락하면서 수익성 악화를 부추겼다.

4분기 기준 산지 20kg 쌀 가격은 2021년 5만 2198원에서 지난해 4만 5455원으로 6743원, 12.9%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10아르당 쌀 생산량은 2021년보다 12kg, 2.3% 줄어든 518kg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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