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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우리은행, 2050억원 규모 지원책 발표…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지속가능 상생금융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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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시니어플러스 영업점' 개설식 개최…고령층 특화점포 확대 '박차'



아주경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우리은행 영등포 시니어플러스 영업점에서 열린 개설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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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상생금융 3대 원칙’을 발표했다. 우리은행도 이에 발맞춰 연간 2050억원 규모에 이르는 ‘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패키지로 개인고객, 중소기업·소상공인, 취약계층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임 회장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우리은행 영등포 시니어플러스 영업점’ 개설식에 참석해 △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금융 패키지 △지속적인 상생금융 △상생 책임 다하는 금융기능 운용 등 상생금융 원칙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일어날 수 있도록 방파제와 같은 역할을 하겠다”며 “함께 생존하고 같이 살아간다는 ‘공존동생’ 정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은행도 이에 호응해 개인고객, 중소기업·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을 지원하기 위한 상생금융 패키지를 같은 날 발표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이자 비용 절감 등 약 2050억원에 이르는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우리은행은 기대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지원책을 통해 우리은행은 모든 가계대출 상품 금리를 인하한다. 인하 폭은 주택담보대출(신규·대환·연장) 최대 0.7%포인트, 전세자금대출(신규·대환·연장) 최대 0.6%포인트, 신용대출(신규·대환) 최대 0.5%포인트 등이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고객은 이자 비용을 연간 1040억원 아낄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더해 청년층 자립 지원을 위한 대출·금융바우처, 개인고객 연체 원금 상환 등 약 23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에도 나선다.

또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생활 안정 자금 긴급대출, 연체 원금 상환, 신용보증재단을 통한 금융 지원, 대출금리 1%포인트 감면 등 총 610억원 상당의 금융비용 절감을 지원한다. 취약계층에게도 성실 상환 고객 대출원금 1% 감면, 고령층 이체 수수료 전액 면제 등 170억원 규모의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대출상품 금리 인하 등 금전적인 지원 외에도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해 고령층 특화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서 개설식을 한 우리은행 영등포 시니어플러스 영업점도 이런 방침과 맥을 같이한다. 우리은행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세 번째 고령층 특화점포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개설식에 참석한 임 회장은 “2호 효심 영업점(영등포 시니어플러스 영업점)을 발판 삼아 고령층 특화점포를 더욱 확대해나가겠다”며 “우리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상생금융에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두겠다. 우리은행에는 전담 조직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설식에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우리은행의 이와 같은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 원장은 “(은행 영업점 형태 변화가) 지나치게 급격하거나 단기적인 비용 절감 측면에서 이뤄진다면 금융 접근성이나 그로 인한 부차적인 피해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상생금융이 강조되면서 은행들이 여러 노력을 했고 고령층 특화점포도 그 일환으로 이해하고 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장문기 기자 mkm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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